[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병은이 자신이 힘들었을 때 손을 내밀어준 배성우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영화 '안시성'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참석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병은은 배성우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MC 차태현은 "배성우씨 박병은씨에게 돈 빌려준 적 있냐"고 운을 뗐다.
배성우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자 박병은이 "(무명시절에) 너무 힘들어서 배성우에게 돈을 빌리려고 전화했는데 바로 계좌번호를 불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액수를 묻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박병은은 200만원이라 답했으나 이를 듣던 배성우는 곧바로 '300만원'이라고 정정했다.
이때 옆에 있던 조인성이 "사실 이 형 집에 장부 있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병은은 "한 달 안에 돈을 다 갚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 형은 내가 돈 갚은 줄도 모르더라. 그런데도 나에게 따뜻한 눈빛을 줬다는게 참 대단하구나 싶었다"며 감동을 표했다.
배성우는 "사실 받을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빌려준 것도 기억이 잘 안 났다"며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정말 힘들었을 텐데 가능하니까 줬다"고 말하며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당시 배성우에게도 300만원은 큰돈이 었을텐데 대단하다", "좋은 분이셨네요 배성우 배우님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한 영화 '안시성'은 오는 19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