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이 코드' 있으면 절대 먹지 마세요"…계란에서 또 발견된 '살충제' 성분

농림축산식품부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강원도 철원의 한 산란계 농가 계란에서 품질 부적합 계란이 발견돼 당국이 전량 회수 및 폐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난각코드 ‘PLN4Q4’가 적힌 계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 0.02㎎/㎏의 두 배인 0.04㎎/㎏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유통 중인 계란을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살충제 계란은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가 시중에 유통된 계란을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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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가축의 체내 대사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대사산물로, 계란의 잔류 허용 기준은 0.02㎎/㎏다.


이번에 발견된 산란계 농장의 검출량은 허용치의 두 배 정도로 해당 계란 껍데기에 표시된 식별부호(난각코드)는 'PLN4Q4'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적합 농가에서 보관ㆍ유통한 계란을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는 중"이라며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농장 계란은 앞서 두 차례 살충제 성분 초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폐기 처분됐다. 지난해 8월 사용 허가 살충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12월엔 사용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 설폰이 각각 검출됐다.


정부는 다만 농장주가 올해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를 닭이나 축사에 새로 뿌렸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프로닐 설폰의 경우 살충제를 뿌린 시점에서 1년이 지난 뒤에도 검출될 수 있다”며 “검출 사유에 대해서는 향후 농가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강화된 방침에 따라 6차례 연속 검사(3회 연속 검사 합격후 2주 뒤 3회 추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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