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포크레인 기사의 센스 덕분에 하마터면 꽉 막힐 뻔한 퇴근길이 뻥 뚫렸다.
지난 9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에는 30초가량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도로에 넘어진 트럭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한 포크레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7일 부산 동구 부산진역 앞 도로에서 촬영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김모(42) 씨가 운전하던 냉동 화물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에 실린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냉동 트럭이 옆으로 쓰러진 것.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퇴근길을 앞두고 트럭 견인 문제로 정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한 포크레인이 나타났다. 사고 지점을 지나가던 포크레인은 넘어져 있던 트럭의 상판을 밀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천천히 트럭을 들어 올렸다.
아기를 다루듯이 조심조심 트럭을 어루만진 포크레인은 단 20초 만에 트럭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포크레인 기사의 센스있는 조종 실력이 돋보였다.
경찰은 지나가던 포크레인이 넘어져 있던 트럭을 일으켜 주고 갔다며 덕분에 퇴근길 교통정체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흔쾌히 도움을 준 포크레인 기사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