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선미 남매의 일화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선미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선미는 자신의 인생 화제의 순간 Best 5 중 3위에 '동생들이 학교에서 맞고 왔을 때'를 선정했다.
선미는 "제가 남동생이 둘 있는데 동생 사랑이 엄청나다. 항상 동생을 챙겨야 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동생들이 어렸을 때는 체구도 왜소하고 마르고 그래서 맞고 다녔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해결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둘째 동생이 친구에게 맞고 왔다. 그래서 그 친구의 반에 찾아가서 '야 너 나와'라고 한 후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나중에 그 친구와 동생은 절친이 됐다고. 선미는 "그 친구에겐 아직도 미안하다. 이름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막내 동생을 괴롭히던 친구에게도 선미의 '참교육'은 이어졌다.
선미는 "동생을 괴롭히던 친구에게 '왜 괴롭히느냐'고 뭐라고 하고 집에 가는데 계속 저를 따라오면서 욕을 했다. 그때 단소인가 리코더를 가방에 한창 꼽고 다녔는데, 계속 욕을 하니까 너무 화가 나서 휘둘렀는데 이가…"라고 말했다.
MC는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미는 평소에도 동생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한 선미는 "돈 벌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저는 일단 동생 장비 사주고 싶고, 다 사주고 싶다"며 동생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동생들을 향한 누나 선미의 깊은 마음은 보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