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금일부터 인사이트가 소개할 '숨은 배우 찾기' 그 첫번째 주인공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등장하는 걸크러쉬 과대 언니 '박유나'다.
"선배가 뭔데 웃으라 말라에요"
할 말은 한다. 대학교 1학년 새내기임에도 거침없이 행동하는 당돌한 매력으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속 신 스틸러라 불리며 활약 중인 유은(박유나 분)의 이야기다.
극중 1학년 과대표인 유은은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선배들에게 당당하게 'NO'를 외친다.
뿐만 아니라 학과 '여신'으로 꼽히는 현수아(조우리 분)의 여우짓과 거짓말을 유일하게 알아채고 허를 찌르는 '사이다' 인물이기도 하다.
걸크러쉬 유은을 완벽하게 표현한 박유나. 그의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는 사실 수년간 탄탄히 쌓아온 필모그래피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22살인 그는 지난 2015년 드라마 KBS2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해 벌써 연기 경력만 3년 차다.
데뷔 후 그는 이니스프리, 아시아나항공 등의 모델로 얼굴을 알리면서 소속사를 찾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tvN '비밀의 숲', JTBC '더 패키지', tvN '모두의 연애' 등에서 조연으로 맹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박유나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에 각인됐다.
출중한 연기력과 남다른 아우라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인기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더 연기를 사랑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박유나.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꾸던 것은 아니었다.
"가수 연습생만 2년···에이핑크 정은지 보고 연기 꿈 키워"
박유나는 원래 무용을 했다. 한림예고에서 실용무용학과를 전공, 무려 4년간 춤을 췄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 2년간 가수 연습생 생활도 했다는 그는 데뷔작 KBS2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운명처럼 연기를 접했다.
그는 당시 주연 배우였던 에이핑크 정은지가 화면에 원샷으로 잡히는 걸 보고 너무 멋지다 생각했다고.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고 익히며 지금의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박유나가 평소 생각하는 롤모델은 전지현이다. 그는 "전지현 선배님 작품을 보면 항상 자기 옷을 입은 듯이 캐릭터와 하나가 되더라. 보고 있으면 '나도 저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연기 갈망이 생긴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상형은 개그 받아주는 사람, 오래가는 배우 되고 싶다"
시크하고 담담한 '강남미인' 속 유은에 비해 박유나는 실제 매우 활발한 성격이다.
아직은 연기가 좋아 연애는 미루고 있지만, 훗날 자신이 좋아하는 몸 개그와 표정 개그를 맞춰주는 사람과 만나고 싶단다.
밀당을 잘 못하는 게 고민이라는 박유나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연애를 꿈꾼다.
지금은 연기에 푹 빠져 '일'과 연애 중이라는 그는 연기 욕심 또한 남다르다.
그에게는 방에 있는 책장을 출연했던 작품의 대본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남다른 바람이 있을 정도다.
팬들을 위해 구설수 없이, 탈 없는 배우로 남아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박유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그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