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래퍼 스윙스가 자신을 디스했던 도전자와 '쇼미더머니'에서 만났다.
지난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에서는 스윙스가 자신을 디스한 참가자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윙스는 한 참가자의 등장에 표정을 싹 굳히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참가자는 바로 과거 '쇼미더머니 2'에 스윙스와 함께 출연했던 래퍼 조우진.
그는 당시 스윙스를 향한 디스곡을 발표해 큰 이슈를 끈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디스랩에는 "그 돼지 X끼", "랩 잘하는 척 연기하다가 돈 벌더니 맛 가" 등의 비난이 담겨 있다.
조우진은 방송에서 "스윙스 디스곡을 낸 시기가 힘든 상태였다. 어린 마음에 스윙스를 디스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윙스는 "네가 왜 나한테 오냐. 무슨 뻔뻔함이냐. 네가 나를 두 번이나 공개적으로 욕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왜 자신에게 심사를 받냐는 말에 조우진은 "이번을 계기로 화해하고 잘 지내고 싶어서 왔다. 그리고 제가 욕을 했기 때문에 더 공정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스윙스는 "정말 서운했다. 네게 손을 뻗었는데 연락 안 하더라"며 내심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스윙스는 조우진의 랩을 높이 평가하며 "나에게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다른 사람한테는 그러지 마라"고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스윙스와 조우진은 '쇼미더머니'를 통해 5년간 쌓아둔 앙금을 풀고 화해에 성공했다.
한편, 조우진은 스윙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목걸이를 받았지만, 아쉽게 래퍼 평가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