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시간 여행을 한 지성이 미래를 바꿔버렸음에도 그를 기억하던 서우진 엄마의 비밀이 드러나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6일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서우진 엄마(이정은 분)의 정체가 밝혀졌다.
앞서 치매를 앓고 있던 서우진 엄마는 타임워프해 미래를 바꿔버린 차주혁(지성 분)을 보자마자 "차서방!"이라고 외치며 유일하게 그를 알아봤다.
이후 엄마는 차주혁(지성 분)이 타임워프해 미래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우진(한지민 분)이 혼란스러워하자 그에게 차주혁의 이야기를 해주며 다독였다.
엄마 덕분에 용기를 얻은 서우진은 차주혁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알콩달콩한 한때를 보냈다.
그 순간도 잠시, 믿었던 장인에게 배신을 당한 뒤 차주혁은 연락 두절된 채 사라져버렸다.
서우진은 차주혁을 찾기 위해 급하게 집을 나서던 중 잠에서 깬 엄마가 자신을 부르자 가봐야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엄마는 "알아. 가야지. 가는데 이거 가지고 가. 나보다는 네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라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인 2006년에 발행된 500원짜리 동전을 건넸다.
이어서 그녀는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어. 가고자 하는 대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서우진이 흔들리는 눈빛으로 "혹시 그럼 엄마도?"라며 차주혁처럼 엄마도 시간 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엄마는 대답 대신 "가. 시간 없어"라며 서우진의 등을 떠밀며 딸을 떠나보냈다.
엄마는 남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보며 "여보, 나 잘했지? 그때 내가 조금만 빨랐어도 당신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우진이는 나보다 날래고 똑똑하니까 지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을 거야. 그치?"라며 자신의 실패한 시간 여행을 암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뿐만 아니라 서우진 엄마는 극 중 시간 여행에 실패한 지하철 노숙자와 서로의 처지를 알고 있는 듯한 묘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드디어 밝혀진 그녀의 반전 정체에 시청자들은 "우진 엄마는 남편을 살리려고 동전을 갖고 있었구나", "진짜 소름 돋았다", "예상치도 못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