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헌병 모터사이클 승무원이 되기 위해 온몸에 피멍이 들어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던 두 군인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육군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김유경(24) 중위와 장수아(32) 중사가 육군 최초 여군 모터사이클 승무원이 됐다고 밝혔다.
헌병 모터사이클 승무원은 순찰이나 경비, 경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이다.
해당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5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김 중위와 장 중사는 승무원이 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체력 훈련을 하며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380kg에 달하는 모터사이클과 함께 넘어지면서 온몸에 피멍이 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훈련을 받았다.
포기하지 않고 굳은 각오로 훈련에 임한 그들은 조종숙달 훈련, 도로주행, 퍼레이드 연습 등 갖가지 과정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격을 취득했다.
김 중위는 "여군이 넘지 못할 벽은 없다는 집념을 갖고 도전했다"며 "신체적으로 자신 있어 어떠한 시련도 이겨낼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장 중사는 "육군 최초의 여군 모터사이클 헌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끼겠다"며"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강한 여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모터사이클 조종 뿐만 아니라 레펠, 사격, 비상탈출 훈련 등 강도 높은 특수임무 훈련도 거뜬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