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남매의 뭉클한 애정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숨은 퀴즈왕을 찾아 길거리를 누볐다.
지방에서 올라온 여고생 최재이 양이 세 번째 도전자가 됐다.
재이 양은 얼마 전 수술을 해 병원에 약을 타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가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게 됐다.
이날 재이 양은 엄청난 찍기 실력으로 퀴즈를 맞히며 1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학생에게 100만 원은 절대 작지 않은 돈. 상금을 어떻게 쓸 거냐는 말에 재이 양은 부모님과 오빠를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께 상금을 드리고 오빠에게 옷 한 벌을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현실 남매들이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다정한 남매의 모습은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도 계속됐다.
유재석이 다정한 남매사이에 놀라워하자 오빠는 "6살 터울이라 나이 차이가 크게 난다. 어릴 때부터 조카처럼 키우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재이 양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갑자기 뒤돌아 울기 시작했다.
오빠는 "동생이 아픈데 이겨내려고 버티는 게 보여 마음이 안 좋을 때가 많다. 좋은 모습만 보여서 고맙고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숨겨둔 진심을 전했다.
아픈 동생을 향한 따뜻한 오빠의 마음씨에 지켜보던 유재석과 조세호도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남매는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남매의 진심 어린 우애에 누리꾼들도 "정말 마음이 예쁘다", "보면서 울컥했다", "사랑스러운 남매" 등 훈훈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