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나를 전 여자친구와 똑같이 꾸며 놓고 다녔다면 어떨까.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는 자신의 취향과 정반대인 스타일을 강요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소미(가명)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소미 씨는 남자친구를 위해 그가 요구하는 대로 옷부터 화장, 헤어스타일까지 바꿔가고 있었다.
남자친구의 수상한 집착이 날로 심해져 가던 중, 소미 씨는 우연히 그와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발견했다.
소미 씨를 경악하게 한 건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바로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로 꾸민 채 웃고 있는 전 여자친구였다.
그간 남자친구가 선물한 옷, 화장품, 액세서리 등도 사진 속 전 여자친구와 자신을 똑같이 만들기 위한 소품에 불과했던 것.
모든 걸 들킨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널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다"라며 용서를 구했고, 소미 씨는 다시금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사연을 들은 패널들은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느낌일 듯하다", "전 여자친구의 잔상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겠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과연 당사자인 소미 씨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좋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