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육성재가 수박을 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했다.
지난 2일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제주도에 사는 가수 강산에 사부와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 네 제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새벽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이승기는 '한 시간 취침권'을 두고 게임을 제안했다.
이승기가 제안한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노래에 맞춰 수박을 다 먹을 때까지 먹다가 멈추다가를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단, 멈췄을 때 상대방을 바라봐야 하며 웃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제일 먼저 대결을 하게 된 양세형과 육성재는 서로 마주 본 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노래에 맞춰 수박을 먹기 시작했다.
수박을 먹다 멈춘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는 입안 가득 수박을 머금은 채 웃음을 참기 힘든 듯 눈을 질끈 감으며 버텨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결국 양세형은 육성재의 잔망스러운 표정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육성재를 향해 수박을 뿜어버렸다.
달밤에 갑자기 미스트처럼 수분 가득한 수박 분수를 맞게 된 육성재는 화들짝 놀라 뒤로 달아나고 말았다.
얼굴 군데군데 붉은 수박을 묻히고 "이게 뭐야"라고 소리 지르는 육성재는 처참한 몰골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양세형은 바로 육성재에게 달려가 수박을 닦아주며 사과했다.
육성재는 "저한테 (수박이) 다가오는 게 되게 느리게 느껴졌는데"라며 수박을 맞게 된(?) 소감을 밝혔다.
분명 육성재는 양세형이 수박을 뱉었기 때문에 승리자가 됐지만 이기면서도 진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며 게임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이상윤과 결승전을 치른 육성재는 또다시 수박 잔해를 얼굴에 맞으며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찝찝한 기분으로 '1시간 취침권'을 얻었다.
'수박 먹방 대결'에서 상처뿐인 영광을 맞본 육성재의 모습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