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김태리를 지키기 위해 악역을 자처했다.
2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구동매(유연석 분)가 총을 맞고 죽다 살아난 가운데, 고애신(김태리 분)을 찾아가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구동매는 진고개에서 의병에게 피습을 당하고 쓰러졌다.
총상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깨어난 동매는 곧바로 진고개에서 애신이 탄 가마의 길을 막아섰다.
가마에서 내린 애신과 마주 선 동매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애신에게 위험한 선택들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 학당에도 가지 마십시오. 서양 말 같은 거 배우지 마십시오. 날아오르지 마십시오"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이에 애신은 자신의 지난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동매는 "지금부터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어 볼까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졌거든요. 그게 애기씨여도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동매는 자신의 칼을 꺼내들어 단숨에 애신의 머리카락을 베어버렸다.
애신을 지키기 위해 적이 될 수도 있는 길을 선택한 것.
애신은 놀란 상태로 멍하게 서있었고, 동매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었지만 눈빛은 사납고 매서웠다.
연모하는 애신과 적이 되는 길을 선택한 그의 애틋한 순애보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