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행이 즐거워진 차태현은 '아들'과 함께 유럽에 돌아올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지난달 31일 KBS2 '거기가 어딘데??' 스페셜 편이 방송, 그간 본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그중 이들이 오만의 사막과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을 트래킹 하며 탐험가의 면모를 드러낸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녹음이 짙은 스코틀랜드에 푹 빠진 차태현은 전에 없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른 들판과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꼈다.
"유럽 예쁘다, 멋있다"를 연발한 차태현은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트래킹은 매력 있는 거 같다. 수찬이랑 트레킹을 하면 (걔가) 갈까? 사막부터 가자고 하면 싫어하겠지?"라고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가족들과의 여행을 상상했다.
예쁜 풍경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은 그의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을 바라보며, 차태현은 그렇게 한참을 아들과의 여행을 상상하고 계획했다.
오랜 시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차태현은 12시간이 넘는 이번 비행이 약 13년 만에 처음이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여행의 참 맛을 알게 된 그가 소중한 경험의 순간에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린 것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