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강호동과 문세윤이 6.25 참전용사 앞에서 극진히 예의를 갖췄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강호동과 문세윤은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찾은 두 사람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가 함께 사는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됐다.
가족들과 식탁에 마주 앉은 강호동은 "건강해 보이신다"며 할아버지의 나이를 물었다.
할아버지는 87세라고 밝히며 "6.25 참전용사라 국가유공자"라는 사실도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강호동과 문세윤은 벌떡 일어나더니 할아버지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지금 이 땅에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참전용사에게 곧장 감사를 표한 것.
인사를 받은 할아버지는 흐뭇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에 답했다.
할아버지는 전쟁 당시 상황을 생생히 들려주기도 했다. 19살 어린 나이에 피난 간 청도 매전에서 징집됐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야간 전투를 하면서 강원도 횡성까지 후퇴했다. 그러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징집됐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마침 광복절 이루어진 녹화에서 참전용사를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호동은 "광복절 날 말씀을 들으니 의미가 더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다시금 감사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