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백화점에서 새 상품인 줄 알고 구입한 가방에 타인의 통장, 카드가 들어있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비자는 지난 4월 말 한 백화점에서 구입한 샤넬 가방에 타인의 물건이 들어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소비자가 구입한 샤넬 가방은 '샤넬 빈티지 백'으로 불리는 2.55 플랩 백 라지 사이즈다.

샤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7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이다.

그는 "가방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통장, 카드가 나왔다"라며 "통장 만든 날짜를 보니 2018년 3월인데, 3월쯤 누군가 사서 들었던 가방을 백화점에서 확인하지 않고 4월에 저에게 판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가방은 누가 쓰고 환불한 것인지 확인을 요청했다. (샤넬 측에서는)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니 구매 이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럼 이 황당한 일은 무엇인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제값 주고 중고를 산 기분이라 어이없고 짜증 난다"고 말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7월에 고객께 새 제품으로 교환해드렸던 건이다"라며 "(고객께서) 마음 상하시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 기록상으로는 판매된 적이 없는 제품. 내부적으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라며 "새 제품이 맞으며, 미궁에 빠져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