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유골' 담긴 상자 눈치채고 곁에서 볼 비비며 '그리워'하는 강아지

친구의 유골이 들어있는 상자를 계속해서 어루만지는 강아지의 영상이 공개됐다.

입력 2018-08-17 1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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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친구의 유골을 알아보는 듯한 강아지의 모습을 본 주인은 한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드에디션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친구의 유골을 앞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강아지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텍사스 타와코니 지역에서 살고 있는 체릴 코프랜드(Cheryl Copeland)는 불독 '버바'와 치와와 '게이머'를 키우고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같이 해온 두 녀석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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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버바는 최근 몸 상태가 부쩍 안 좋아지더니 급작스럽게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큰 슬픔에 빠진 체릴은 버바의 몸을 거둬들여 장례식장에 데리고 갔다.


체릴은 이곳에서 버바를 화장한 뒤 평생 녀석을 간직하려는 의미에서 유골을 상자에 담아 집에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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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릴이 상자를 바닥에 두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게이머가 마치 상자의 의미를 알고 있는 듯 상자를 보자마자 엎드리며 친근감을 표했던 것.


녀석은 친구의 유골이 상자에 들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상자를 핥거나 얼굴을 비비며 한참 동안 곁에 머물렀다.


그제야 체릴은 자신만이 아니라 버바의 오랜 친구인 게이머 또한 마음이 아플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가슴이 먹먹해진 체릴은 게이머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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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랜드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바의 유골 상자를 바닥에 놓았을 때 놀라고 말았다"며 "게이머가 상자를 보고 엎드리더니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특별한,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짙은 여운을 드러냈다.


이제는 카메라 앞에서 단둘이서만 설 수밖에 없는 체릴과 게이머.


그러나 체릴과 게이머가 버바와의 추억을 잊지 않는 한, 이 가족들은 앞으로 영원히 '셋'으로서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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