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2분 56초당 1번씩 출동에 마음 편히 잠도 못자는 소방관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현장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는 소방관들.


밤낮없이 울리는 출동 사인에 한순간도 마음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들은 과연 몇 분에 한 번씩 출동하게 되는 것일까.


13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 119구급대가 올해 상반기 출동활동에 나선 것은 2분 56초당 1번씩이었다고 밝혔다. 


즉, 3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1번씩 출동하고 있었던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경기북부 119구급대의 구급출동 횟수는 작년 동기 8만4459건에 비해 5.1%(4343건) 증가한 8만8802건으로 집계됐다. 


이송 건수 역시 전년 동기 5만5246건보다 6.5%(3581) 늘어난 5만8827건으로 조사됐다.


또 일일 평균 출동 건수는 491건으로 북부 도민 약 340만 중 1일 332명이 119구급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 119구급대의 하루 활동량을 살펴보면 출동은 2분 56초당 1회, 이송 횟수는 4분 26초당 1건, 이송 인원은 4분 20초당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송환자 수는 총 6만104명으로 이 중 질병환자가 62.4%(3만7531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사고부상 23.5%(1만4144명), 교통사고 11.3%(6780명), 임산부 0.2%(139명) 순이었고 기타는 2.5%(1510명) 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별 구급활동으로는 50대 환자를 가장 많이 이송(17.7%)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이하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60~90대 환자 이송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이송 환자 중 질병 환자는 고혈압 환자가 21.5%(1만6891명)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부상은 낙상이 50.6%(7161명), 교통사고 환자는 운전자가 31.4%(2126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출동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 소방차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을 소방관들의 노고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