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 우정 출연한 이정재가 긴 머리 여성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6일 헤럴드POP은 배우 이정재가 극 중 맡은 '염라대왕'의 분장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재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인 '염라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정재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우정 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낸 그는 '염라언니', '염라스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날 이정재는 염라대왕 분장을 통해 긴 머리의 여성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머리카락이 의외로 무겁고 목덜미도 더웠다. 생활하기 불편했다. 머리 기신 여성분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정재는 촬영장에서 쉬는 시간에 분장팀에서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큰 집게를 머리카락에 꽂아줬다고 말했다.
당시 이정재의 헤어스타일을 본 배우 하정우가 '염라언니'라고 부른 게 별명이 되어버렸다고.
그는 "하정우가 별명을 잘 지어준 것 같다. 오히려 그에게 고맙다. 덕분에 내 캐릭터를 많은 분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청순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보였다니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5일만에 619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