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폭염 속 유치원 차량에 40분간 갇혀있던 아이가 구조된 후 엄마에게 한 말

JTBC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최근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7시간동안 갇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에서도 6살 아이가 통학 차량에 방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일 JTBC 뉴스는 경기도 일산의 한 유치원에서 6살 남자아이가 통학 차량에 40분 동안 방치된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4일 발생한 것으로 화면엔 유치원에 도착한 통학 차량에서 아이들이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운전기사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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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뒤에서 차가 움직일 때마다 아이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미처 내리지 못한 원생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치원 측과 운전기사 모두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차량 안을 확인했다면서도 "운전기사가 있었으니까, 당연히 봤을 것 아니냐. 서로가 믿었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공분을 샀다.


이 날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낮 최고기온은 32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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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이는 약 40분 후에 발견돼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이가 엄청나게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 나 바지랑 머리 다 젖었어. 깨니까 아무도 없었어. 우리 가족 못 보는 줄 알았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현재 해당 유치원의 담임교사인 장 모씨와 운전기사 성 모씨는 경찰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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