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유치원‧초등‧특수학교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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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Sleeping Child Check System: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통학버스에 도입될 전망이다.


1일 교육부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통학버스 약 1만 5천2백 대에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4세 아동이 어린이집 버스에서 잠든 채로 방치돼 사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지난달 서울 성동구 등은 지자체 차원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육부도 하루 빨리 대책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해당 제도 도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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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진되는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으로 동작감지센서나 안전벨을 설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안전벨 방식은 운전기사가 시동을 끈 뒤 차량 맨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을 끄고 차 문을 잠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운전기사가 맨 뒷좌석까지 가서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차량 한 대당 설치비는 30만 원 선으로 총 45억 원 안팎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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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밖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8억 5천만 원을 들여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특수학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통학버스 약 500대에 단말기를 설치해 학부모와 교사가 어린이 승·하차 여부를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반복되는 어린이집 통학 차량 사고를 하루 빨리 막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는 이 제도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