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제주에서 7일째 실종 중인 여성 최 모씨(38)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시 50분경 가파도 서쪽 해상 1마일 부근에서 무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마라도를 왕복하는 여객선에서 최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육안상으로 최씨의 목걸이 등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가족과 캠핑을 갔다 실종됐다.
가족들과 카라반 캠핑을 나섰던 최씨는 음주 상태에서 홀로 밖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해경, 해군, 119구조대 등 270여 명을 동원해 실종된 최씨 수색에 나섰다.
CCTV 탐색 결과, 최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건 실종 당일 밤 11시 15분께 세화항 주변의 한 편의점이었다.
최씨 가족은 실종 이튿 날인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새벽 3시께 세화항 인근에 있던 선장 김모씨가 최씨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발견해 아침이 되자 남편에게 돌려줬다.
또 최씨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5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슬리퍼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