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부산서 20대 여성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병원 격리 조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했던 2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부산의 모 병원에 방문한 A(여·25)씨가 메르스 의심 환자로 판명돼 격리 조치 중이다.


현재 시 보건 당국은 A와 밀접 접촉했던 사람들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심 환자는 두 차례 확진 검사 후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2월 중순께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5개월가량 근무하다 지난 26일에 입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8일부터 인후통이 있었고 29일 저녁부터는 오한이 동반되어 진통 해열제를 복용했다.


30일에는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부산 모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병원의 감염내과 의료진이 의심 환자로 파악해 시 역학 조사관에 직접 연락해 음압격리 중이다.


의심 환자는 의료 관계자이며 증상 발생 이후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의심 환자의 밀접 접촉자는 동거인 3명뿐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부산시는 밀접접촉자에 대해서 유선 또는 문자로 통지 후 격리 해제 여부가 결정 시까지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메르스는 186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낙타에서 인체로 감염이 가능하며 사람 간에도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