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담뱃갑 '혐오 그림', 전체 면적 '70%'까지 커진다

뉴스1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보건복지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흡연 경고 그림을 전체 면적의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9~10월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담뱃갑 앞뒷면에 면적의 30% 이상 크기의 경고 그림을 부착하고, 20% 이상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다 합쳐도 담뱃갑 전체 면적의 50%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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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금연정책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경고 그림 면적을 더 키워야 한다는 금연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한 것.


흡연 경고 그림 면적 규정은 건강증진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되기에 당장 추진해도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복지부는 담배업계에 줄 영향을 고려, 제3기 경고 그림이 마련되는 오는 2021년께 경고 그림 면적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외에도 금연구역 확대를 위해 300인 이하 공연장, 단란주점 등을 이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전국 약 5만여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근처 10m 이내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