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제모다.
팔, 다리, 겨드랑이 등 옷을 입었을 때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부분에 있는 털을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것이다.
덕분에 여름만 되면 제모 크림을 비롯한 각종 제모 제품들이 시중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제모 제품을 고를 때에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제모 크림 부작용으로 빨간 콧수염이 생긴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는 곳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샨텔 머피(Chantelle Murphy)는 인중 털을 제거하기 위해 제모 크림을 발랐다.
그런데 제모 크림을 바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중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머피는 염색약을 바르면 두피가 뜨거워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머피는 그제야 다급하게 인중에 발랐던 제모 크림을 닦아냈다.
이후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본 머피는 자신의 인중에 제모 크림을 발랐던 모양 그대로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붉은 콧수염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지만, 다행히 시간이 흐르자 자국은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머피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머피는 "인중 털을 제거하려고 했는데 수염이 생겨버렸다"며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재미있었던 해프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머피와 같은 경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제모 제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겨드랑이, 팔, 다리 등에 바르는 제품을 인중을 비롯한 얼굴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자극적인 제품은 피부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