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순위 조작, 공정위에 조사 의뢰" 숀 '공개 저격'한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최근 가수 숀에 의해 불거진 '음원 순위 조작' 의혹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입력 2018-07-19 14:25:27
Instagram 'asiansoul_jyp'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제작자 겸 가수 박진영이 '음원 순위 조작' 의혹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가수 숀에 의해 재점화된 '음원 순위 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음원 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일부 회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그가 이끄는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를 준비 중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믹스나인'


박진영은 "업계와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의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직접 팔을 부치고 나선 데에는 소속 아티스트 트와이스가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숀에게 1위를 뺏긴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숀의 'Way Back Home'은 최근 거대 팬덤을 거느린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하며 '음원 순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박진영에 이어 제작자 겸 가수 윤종신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소리를 더했다.


Instagram 'yoonjongshin'


그는 음원 순위의 채점 방식에 대해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떻게 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모든 논란의 발단이 된 숀 측은 사재기 및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등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좌) 멜론 실시간 차트 / (우) Instagram 'password012345678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