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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에 가장 적절한 나이는 '5살'이다" (연구)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외설적인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어린이의 올바른 '성 의식'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외설적인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어린이의 올바른 '성 의식'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어린이의 건전한 성 의식 확립을 위해 사춘기 이전부터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의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고 온라인 컨텐츠를 접하기 전인 '5살'부터 단계적인 성교육을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건전한 성 의식을 갖도록 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이기 때문이다. 


영국 미들섹스 대학교(Middlesex University)의 연구진들은 11~16세의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성인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그중 30% 이상의 어린이들이 성인물에 나오는 행위를 '모방'하고 싶어 했다.


인사이트Mirror


특히 전체 남학생 중 절반은 성인물에 묘사되는 폭력적이고 왜곡된 모습을 '현실 속 성관계'라고 믿고 있었다.


심지어 설문 중 한 남학생은 연구진에게 "여자친구랑 성관계를 할 때 꼭 목을 졸라야 하나요?"라고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를 진행한 엘리나 마르텔로조(Elena Martellozzo)는 "가학적인 성적 판타지에 왜곡된 성 문화를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접하고 있다"고 현 실태를 경고했다.


또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접한 매우 폭력적인 영상을 보며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실태를 반영한 취지는 좋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성'에 대해 접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