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은 심리적 요인일 뿐이다?

"사실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은 심리적 안정제일 뿐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 분 일 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 만큼 고마운게 없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실 이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은 심리적 안정제일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초 엘리베이터는 탑승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할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닫기 버튼'의 조작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이 그 기능을 다하지 않는데도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엘렌(Ellen J. Langer)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통제 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유명 철학자인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또한 "엘리베이터 닫기 버튼은 누르는 사람이 엘리베이터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환상을 주는 일종의 심리적 안정제"라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닫기 버튼을 누르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통제한다는 환상에 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까지 가질 수 있다.


이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많은 '버튼'들은 누르는 것만으로도 통제의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엘리베이터 '거울'에 얽힌 비화도 있다. 엘리베이터에 처음 거울을 단 사람에 의하면 이는 탑승객의 시선을 '거울'로 옮겨 엘리베이터가 좀 더 빨리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 것이라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