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익사 위기에 처한 6000마리 돼지를 두고 탈출하는 남성 (사진)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저희 돼지 좀 구해달라"며 울부짖고 있는 중국 농장 주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계속된 집중호우 때문에 중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저희 돼지 좀 구해달라"며 울부짖고 있는 중국 농장 주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농부는 나흘째 쏟아지고 있는 폭우로 농장이 물에 잠기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애지중지 키운 6000마리의 돼지를 두고 홀로 탈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농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막대한 손해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웨이보를 통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농부를 돕기 위해 나섰다.
다행히 60여명의 주민이 모였고 이 농부를 도와 돼지 대부분을 구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폭우로 180여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실종됐다. 지금까지만 3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