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대부터 3만 원대까지의 '리넨 셔츠'를 직접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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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은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자외선 차단, 열 분산, 그리고 땀 흡수가 빠른데다 멋스럽게 연출하기도 좋아 봄부터 여름까지 사랑받는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봄·여름 시즌 브랜드마다 다양한 리넨 소재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넘쳐나는 브랜드들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리넨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리넨'의 계절이 돌아온 만큼 올여름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리넨 제품 선택을 위해 디자인, 착용핏, 비침도, 구김도 등으로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이에 대한민국 평균 신체 사이즈인 키 173cm, 몸무게 65kg의 남성을 대상으로 '엠프리오 아르마니'(50만 원대, 컬러: 코발트블루), '브룩스 브라더스'(17만 원대, 컬러: 네이비), '폴로 랄프로렌'(16만 원대, 컬러: 화이트) 그리고 '유니클로'(3만 원대, 컬러: 올리브) 등 4개의 대표 브랜드를 직접 입어보고 상세히 비교 분석해보았다.

1. 디자인 (소매, 카라, 길이 등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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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디자인'이다. 리넨이라고 다 같은 리넨이 아니 듯 길이와 소매, 칼라 등 디테일의 차이가 셔츠의 품격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가. 칼라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칼라의 각이 40~60도 사이로 가장 무난한 '레귤러칼라' 타입이다. 단추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 '히든 버튼' 타입으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칼라 끝을 단추로 고정한 '버튼다운칼라' 타입으로 캐주얼한 디자인이다.

'폴로 랄프로렌'은 벌어진 각도가 100도 이상의 '세미 와이드 칼라' 타입으로 약간 넓고 긴 디자인이다. '유니클로' 같은 경우는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레귤러칼라'로 박음 선과 단추가 포인트 되는 캐주얼한 디자인이다.

나. 소매 (커프스: 셔츠나 블라우스의 소매 끝에 다는 장식)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네모난 모양의 커프스, '브룩스 브라더스'는 둥근 모양의 커프스 형태가 많다.

그리고 '폴로 랄프로렌'은 둥근 모양의 1버튼 커프스, '유니클로' 같은 경우는 모서리 끝만 살짝 라운딩 되어 있는 둥근 모양의 커프스 형태로 브랜드별로 각자 섬세한 디테일을 살렸다.

다. 길이 및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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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길이가 가장 긴 브랜드는 '엠프리오 아르마니'며 다음으로 '브룩스 브라더스', '폴로 랄프로렌', '유니클로' 순이다.

기장이 가장 긴 브랜드는 '브룩스 브라더스', '폴로 랄프로렌' 그리고 '엠프리오 아르마니'와 '유니클로' 순이다. 

2. 착용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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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보이는 것과 입었을 때의 핏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입었을 때의 핏이 가장 중요하다.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길고 얇은 실루엣의 슬림 핏으로 품이 좁고 팔 기장이 길어 마른 체형의 사람이 입으면 보다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각이 잡혀있는 어깨라인으로 일자로 떨어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폴로 랄프로렌'은 어깨에서 아래로 살짝 좁아지는 핏으로 도시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유니클로'는 적당한 품과 길이로 한국인의 일반적인 체형의 사람이 두루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적당한 핏감을 자랑한다.

3. 비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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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은 얇고 가벼운 소재로 은은한 비침이 있어 멋스러운 것이 특징으로, 브랜드에 따라 비침도의 차이도 다르다. 가장 비침 현상이 많은 제품은 '엠프리오 아르마니'며 그다음 '폴로 랄프로렌', '유니클로', '브룩스 브라더스' 순이다.

비침이 많은 리넨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는 비침 현상이 별로 없는 '유니클로'나 '브룩스 브라더스'를 추천한다.

4. 구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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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소재의 특유의 구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구김이 심해서 매번 다려 입어야 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된다.

인위적으로 구겼을 때 빳빳하고 팽팽한 촉감의 '브룩스 브라더스'의 경우 복원력이 약한 편이었지만, 부드러운 촉감의 '엠프리오 아르마니'와 '유니클로'의 경우는 복원력이 좋은 편이었다.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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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고, 잘 어울리는 리넨 제품을 골라 올여름 가볍고 시원하게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