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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3만명에게 입양 거부 당한 고양이의 슬픈 사연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고양이 보호소에서 지난 21년을 지낸 고령 고양이 틸리(Tilly)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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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고양이 보호소에서 지난 21년을 지낸 고령 고양이 틸리(Tilly)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웬즈베리 고양이 보호소에서 21년 동안 지내며 방문객 '3만 명' 중 누구에게도 입양되지 못한 고양이 틸리(Tilly)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고양이 틸리는 지난 1995년 한 가정집 마당에서 출산 중인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틸리는 보호소에서 지내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렸지만 3만 명의 방문객 중 누구도 녀석을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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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소장 조이스 클라크(Joyce Clarke, 62)는 "아무도 틸리를 원하지 않았다. 그렇게 21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사람들은 애교가 많은 고양이를 원했지만 녀석은 그렇질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틸리는 자신을 보러온 사람을 앞발로 때리는 등 까다롭게 굴기도 한다"며 "못된 고양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틸리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고양이들을 누구보다 살뜰히 보살피는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틸리는 간혹 신체 일부가 마비된 고양이나 눈이 먼 고양이들이 보호소에 오면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호소 측은 틸리의 나이가 24살의 고령인데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입양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안락사 없이 남은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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