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군함도' 개봉에 불만 "완전히 해결된 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본 정부가 영화 '군함도'에 대해 역사에 기반하지 않은 '창작 영화'임을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일본 언론 NHK에 따르면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내 영화 '군함도' 개봉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례 브리핑에서 스기 장관은 이날 개봉한 '군함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창작 영화'라고 주장했다.

영화 '군함도'

스기 장관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한국인 피해자(징용공) 배상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간의 재산 청구권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미 청구권 협정에 따라 개인 배상 까지 모두 이뤄졌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전혀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MBC '무한도전'

이러한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는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군함도(하시마섬)에 실제 거주했던 일본 도민들은 '진실의 역사를 추구하는 도민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영화 '군함도'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영화에서 징용공이 극도로 학대당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허구라고 해도 잘못된 역사 인식을 전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 '군함도'

일본 누리꾼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선인은 날조의 민족이다", "군함도에 와서 돈 벌게 해줬는데 딴소리 한다", "망상 영화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군함도' 류승완 감독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수많은 증언집들을 통해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함도' 생존자 최장섭 할아버지가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말'지옥의 섬' 군함도 생존자 최장섭 할아버지(90)가 영화 '군함도'를 관람한 뒤 진실을 왜곡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