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딸 가졌다고 1년에 4번 '낙태 수술' 강요 받고 결국 사망한 여성

남편 때문에 1년에 4번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이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들을 갖고 싶다는 남편 때문에 1년에 4번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이 결국 숨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안후이 성에 사는 여성 유에유에가 남편의 요구로 낙태 수술을 받고 사망했다.


유에유에는 몇 년 전 딸을 임신해 낳았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강요하기 시작했다.


얼마 뒤 유에유에는 다시 임신에 성공했고, 남편은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성별을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해 태아 성별을 확인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남편은 아내 유에유에를 인증되지 않은 불법 시술 병원까지 데려가 태아의 성별을 확인했다.


남편은 아내가 딸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낙태를 강요했다. 


어쩔 수 없이 낙태 수술을 받은 아내는 그 뒤에도 낙태 수술을 '3번'이나 더 받았다.


1년에 낙태 수술을 4번 받은 유에유에의 몸 상태는 급격하게 악화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편은 병원에 입원한 유에유에를 보며 "아들을 못 낳는다"며 이혼까지 요구했다.


총 4번의 낙태 수술에 몸이 상했고, 이혼하자는 말에 충격받은 유에유에는 결국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편은 자식을 낳으려 새 아내를 맞았다"며 "이에 분개한 유에유에의 가족들이 사위에 집으로 찾아갔지만, 얼굴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남친에 '낙태' 강요받은 여성 결국 '자살'유부남인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남성으로부터 '낙태'를 요구받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