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인 임신부 앵커에게 "역겹다"고 막말한 시청자들
시청자들이 임신한 여성 앵커에게 인격 모독적인 막말을 해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여성 앵커가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인격 모독적인 말을 들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플리(Diply)는 미국 조지아 주 'News 12 and NBC 26'에서 여성 앵커인 로라(Laura)가 겪은 일을 전했다.
현재 임신한 로라는 배가 불러왔지만, 출산 전까지 뉴스를 앵커로 일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로라는 최근 방송 후 시청자들이 방송에 대한 피드백을 남기는 녹음 메시지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배에 수박을 넣은 것 같다, 보기에 정말 역겹다"라는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또한, "원피스가 너무 몸에 딱 달라붙는다. 임신부라면 임신부다운 옷을 입어라"라는 메시지도 남겨져 있었다.
인격 모독적인 말을 들은 로라는 화가 났지만 오히려 비상식적인 발언에 차분히 대처했다.
로라는 "나에게 남겨진 녹음 메시지를 통해 현재 미국 사회 내 임신부를 향한 사회적 시선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기를 가져 배가 나온 여성에게 몸매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며 "날씬하고 마른 여성의 몸매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시선과 임신부에 대한 엄격한 시선이 매우 염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