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절친 물고기 만나려 매일 잠수하는 할아버지 영상
바다 깊은 곳에서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할아버지와 물고기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바다 깊은 곳에서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할아버지와 물고기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무려 27년의 긴 세월 동안 우정을 나눠온 잠수부 히로유키 아라카와(Hiroyuki Arakawa)와 혹돔 요리코(Yoriko)를 소개했다.
일본 지바 현 다테야마 해안에서 오랜 세월 잠수부로 일해 온 히로유키 할아버지.
히로유키 할아버지와 '혹돔' 요리코와 인연을 맺은 것은 27년 전, 히로유키 할아버지가 다테야마 바다 속 신사를 관리하면서부터다.
요리코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인간'인 히로유키 할아버지를 피하지 않았고, 히로유키 할아버지도 여러 해양 생물 중 유독 자신을 따르는 요리코가 너무 기특해 먹을 것 등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히로유키 할아버지와 요리코의 '특별한 우정'은 20년 넘게 이어졌다. 그리고 둘의 사연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히로유키 할아버지는 "잠수를 해 종을 치면 요리코가 온다. 요리코는 내가 떠날 때까지 곁을 조용히 지킨다"며 "그런 모습이 기특해 이마에 뽀뽀를 해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할 때마다 나를 반겨주는 요리코를 위해서라도 이 일을 오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우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