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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진 눈 세레모니' 우루과이 축구 선수가 올린 한글 사과문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레모니를 해 논란을 샀던 우루과이 U-20 축구대표팀 소속 페데리코 발베르데 디페타가 트위터를 통해 한글 사과문을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fourfourtwo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레모니를 해 논란을 샀던 우루과이 U-20 축구대표팀 소속 페데리코 발베르데 디페타가 트위터를 통해 한글 사과문을 올렸다.


발베르데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발베르데 트위터


그는 사과문에서 "인종차별적 세레모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레모니였다"며 "내가 의도한 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앞서 같은 날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동양인 비하 세레모니를 했다.


당시 그는 후반 3분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성공시킨 후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며 두 손으로 눈을 길게 찢는 세레모니를 했다.


인사이트FIFA TV


발베르데가 보인 '째진 눈' 세레모니는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여겨지는데, 이를 한국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본 팬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를 비판했다.


자신의 세레모니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자 발베르데는 언론 인터뷰와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보였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우루과이 대표팀 전체가 경기 후 가진 단체 사진 촬영에서 '째진 눈' 포즈를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논란은 더 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aufoficial'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섰다.


경기장 내 정치적인 행위와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FIFA는 발베르데와 우루과이 대표팀의 인종차별성 세레모니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 협회에 해명 자료와 경기 당시 증거 자료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우루과이 축구 협회는 6일 해명 자료를 FIFA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종차별성 세레모니에 대해 FIFA가 어떻게 대처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루과이 축구 협회는 단체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