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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일어난 집에 출동한 경찰이 공개한 충격적인 사진 한 장

왜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Jack Rowland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정폭력의 공포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사진 한 장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온 집에 출동한 경찰이 가장 먼저 본 끔찍한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최근 경찰 잭 라울랜즈(Jack Rowlands)는 영국 런던 아이워스(Isleworth) 지역의 한 가정집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가 보여준 사진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집 문을 열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쪽으로 날카롭고 뾰족한 식칼이 약 20개가 꽂혀 있었던 것.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이 날카롭고 뾰족한 칼 사이를 지나쳐야만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가정폭력을 겪은 여성들을 위한 단체 '우먼리 에이드(Womenly Aid)'의 수석 연구원 폴리 니트(Polly Neate)는 "이 사진은 가정폭력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칼은 위협을 상징한다. 칼을 꼽은 남성은 여성에게 '니가 날 떠난다면 나는 너를 언제든 해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잭은 이 소름끼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가정 폭력 신고로 방문했던 집에서 이런 상황을 목격했다.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끔찍한 짓을 저지른 남성은 구속기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 "집에 들어가기 얼마나 무서웠을까", "저런 상황에서 도망치기도 쉽지 않았을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