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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대신 '지뢰' 밟고 한쪽 다리 잃은 군견

전쟁에 참가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수색견 루카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Christopher Willingham'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루카가 없었다면 저는 살아있지 못했을 겁니다"


1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전쟁에 참가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수색견 루카(Lucca, 13)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해병 소속 수색견인 루카는 후각을 통해 지뢰나 폭탄을 찾는 위험한 임무를 맡았고 8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뛰어난 능력으로 수많은 군인을 살렸다.


지난 2012년 3월, 루카는 여느 때처럼 숲 속을 수색하다 폭탄을 밟아 큰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Facebook 'Juan Rodriguez'


그 사고로 녀석은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지만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녀석의 희생과 용맹함이 널리 알려지면서 영국의 동물구호단체인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는 전쟁에서 활약한 동물에게 수여하는 디킨 메달(Dickin)을 수여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5년간 같이 임무를 수행했던 크리스토퍼 윌링햄(Christopher Willingham)은 루카를 입양해 여생을 함께하고 있다.


그는 "루카 덕분에 저를 비롯해 많은 군인들이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녀석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