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태어나 한날 한시에 눈 감은 97세 쌍둥이 할머니
함께 일생을 친구처럼 지냈던 쌍둥이 할머니가 같은 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97세의 쌍둥이 할머니가 같은 날 태어나서 같은 날 함께 죽었다.
7일(현지 시간) 타임(Time)지 등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4일 토요일 아침 미국 뉴욕주 예이츠 카운티(Yates County)에 있는 마을 배링턴에서 쌍둥이 자매 마르타 윌리엄스(97·Martha Williams)와 진 헤일리(97·Jean Haley)가 함께 눈을 감았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헤일리의 집 방향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헤일리도 그녀의 차고 안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윌리엄스가 자신의 차로 가던 발을 헛디디며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고 이를 본 헤일리가 도움을 요청하려 집에 가다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은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둘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의 며느리인 제시카는 "두 분은 서로에게 항상 가장 좋은 친구였다"며 "평생 서로 가까운 곳에서 모든 것을 함께했다"고 둘의 사망을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