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투견 도박' 끌려다니다 극적 구조된 상처투성이 강아지

투견 도박장에서 강제로 싸움에 붙여져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던 투견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Facebook 'CAREanimalKorea'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에이, 썅 것들! 투견이 싸우려고 태어난 개지, 싸움 안 시키면 뭘 해!"


투견 도박장에서 강제로 싸움에 붙여져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던 투견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5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비닐하우스로 된 도박장과 링을 상설해 상습도박장을 열어온 투견꾼들에게 투견 두 마리를 긴급 구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구출된 두 마리 강아지 중 한 마리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심하게 나 있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녀석은 나이가 매우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승률 조작'을 위해 투입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Facebook 'CAREanimalKorea'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광명 경찰서에 따르면 도박꾼들이 강아지 2마리를 링 위에 올려 싸우게 한 뒤 돈을 거는 수법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은 투견들이 싸우기 전 한 판에 100만원 내외의 돈을 걸어놓고 이긴 쪽에 베팅한 이들이 돈을 모두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경력 50여 명을 동원해 현장을 적발했으며 '도박개장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 혐의로 B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장 검거 당시 싸움이 끝난 투견 2마리를 포함해 주변 차량과 케이지 안에 여러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아직 1차 조사만 마친 상태"라며 "투견 도박 판돈은 판마다, 그리고 건 사람마다 달라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AREanima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