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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다른 남성 정자를 '26명' 난자에 인공 수정시킨 병원

인공 수정 과정에서 한 남성의 정자를 여성 26명의 난자에 수정시키는 엄청난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Telegragh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공 수정 과정에서 한 남성의 정자를 여성 26명의 난자에 수정시키는 엄청난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 대학병원이 실수로 다른 남성의 정자를 인공 수정시킨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대학병원 의료진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여성 26명의 난자에 파트너의 정자가 아닌 엉뚱한 남성의 정자를 수정시키는 의료사고를 저질렀다.


이 사고로 여성 26명의 난자에는 모두 한 남성의 정자가 수정된 것이 밝혀졌다.


인사이트Telegragh


어 심각한 문제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의 여성들이 임신 중이거나 이미 아이를 출산한 상태인 것이다.


병원 측은 해당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실수'를 통보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전하게 돼 유감이다"라며 "가능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싱가포르에서도 인공 수정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태어난 아이가 가족과 피부, 머리카락 색이 달라 병원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