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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픈 6살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은 깜짝 선물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됐던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의 손길에 미소를 되찾았다.

인사이트Jennifer Arnwine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 있던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의 인자한 미소에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 제임스(James)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산타클로스의 가슴 뭉클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제임스는 엄마 앨리슨 엡스(Alison Epps)의 배 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22주 6일 만에 태어났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계속된 수술과 수혈로 인해 제임스는 여러 합병증을 앓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올해로 6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은 제임스와 가족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하는 동네 교회의 행사에 참여했다.


인사이트Jennifer Arnwine


실내를 가득 메운 사람들에 제임스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스스럼없이 산타의 무릎에 앉아 선물을 받아가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소년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가만히 앉아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때 얼굴 가득 인자한 미소를 띤 산타 할아버지가 제임스에게 직접 다가왔다. 그는 제임스와 눈을 맞추며 "내 순록이 말을 듣지 않네. 종 울리는 것 좀 도와줄 수 있겠니?"라고 말을 건넸다.


상냥한 산타의 요청에 제임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기 시작했고 그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엡스는 "겨우 10분 만에 낯선 이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제임스의 모습은 처음 본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며 "'진짜 산타클로스 정신'을 실천해준 산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