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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약물 투여로 노인 8명 살해한 간호사

노인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40대 여성이 치사량 이상의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노인 8명을 살해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캐나다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7년에 걸쳐 노인 8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8명의 노인을 살해한 간호사 엘리자베스 웨틀라우퍼(Elizabeth Wettlaufer, 49)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틀라우퍼는 2007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무려 7년 동안 자신이 근무하던 요양원 두 곳에서 노인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요양원에서 위험 약물 관리를 도맡았던 그녀는 치사량 이상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노인 8명을 살해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살인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


웨틀라우퍼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주민들은 "강아지와 함께 살았던 그녀는 평소 이웃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등 친절한 태도를 보였다"며 "정상적인 사람과 다름없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리오 간호사 협회 회장 도리스 그린스펀(Doris Grinspun)은 "협회에서 일한 지난 20년간 이 같은 일은 처음이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며 해당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들 8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