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새끼 빼앗길까봐 꼭 껴안고 있는 엄마 강아지

보호소 직원들이 싫은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녀석은 한 마리 남은 자기 새끼를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이빨을 보였다.

인사이트The dodo 'ADRIENNE ANDINO'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보호소 직원들이 싫은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녀석은 한 마리 남은 자기 새끼를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이빨을 보였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기 새끼를 품 안에 꼭 껴안고 있는 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지역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 임신한 강아지가 들어왔다.


녀석이 보호소 우리 안에서 새끼를 낳자 직원들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 강아지를 둘 수 없다며 격리 조치를 취했다.


그때부터 녀석이 변했다. 처음에는 보호소 직원들을 보면 꼬리를 흔들던 녀석이 이제는 이빨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he dodo 'ADRIENNE ANDINO', 'ORANGE COUNTY ANIMAL SERVICES'


그리고는 자신의 옆에 남아 있는 새끼를 꼭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혹시라도 직원들이 마지막으로 남은 자기 자식을 데려갈까봐 녀석은 몸을 떨었고,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핏불 테일즈 구조대(Pitbull Tailz Rescue)' 설립자 안드리네 안디노(Adrienne Andino)는 녀석이 새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힘썼다.


그의 노력 끝에 엄마 강아지는 새 주인에게 입양됐다. 물론 자신이 낳은 새끼들과 함께 말이다.


이제 녀석은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이빨을 보이지 않는다. 항상 미소를 지으며 새 주인과 자신의 새끼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The dodo 'POOCHIES PET RESCUE'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