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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뱅크시의 정체는 이 '팝스타'일 수 있다

풍자적인 거리 예술로 화제를 불러 모으는 '얼굴 없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정체가 영국 가수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좌측은 영국 가수 로버트 델 나자, 우측은 뱅크스가 올해 1월 프랑스 경찰이 난민에게 최루 가스를 발사한 것을 풍자한 그림 / gettyimage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얼굴 없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정체가 영국 가수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저널리스트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 31)의 말을 인용해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의 로버트 델 나자(Robert Del Naja, 51)가 뱅크시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뱅크시의 작품이 매시브 어택의 공연이 열린 장소에 여러 번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6년 9월 26일 매시브 어택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했는데, 며칠 후 로스앤젤레스에 뱅크시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2003년 3월과 2010년 4월 등 최소 6번 이상 우연이 반복됐다.


인사이트뱅크시가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 폐허에 그린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 그림 / gettyimages


또한 윌리엄스는 델 나자가 1980년대 크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했다는 것과 과거 뱅크스와의 친분을 드러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윌리엄스는 "그간 뱅크시의 작품들이 매시브 어택 투어와 종적을 같이해 스트리트 팀에 의해 그려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이번 분석에 따르면 (로버트 델 나자가) 완벽하게 맞다"고 확신했다.


한편, 뱅크시는 세계 여러 곳에서 평화와 정의의 가치를 그리고 다니는 아티스트다.


지난 1월에는 난민에게 최루 가스를 발사한 프랑스 경찰을 풍자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뱅크시는 최루가스에 눈물을 흘리는 레미제라블의 등장인물 코제트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영국 런던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길 건너 건물 벽에 설치했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