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새끼 곁 지키는 엄마 코끼리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걸려 크게 다친 새끼 곁을 지키는 엄마 코끼리의 감동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AWARE TRUST ZIMBABW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걸려 크게 다친 후 부상이 악화돼 쓰러진 새끼와 그 곁을 지키는 엄마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 공화국의 한 사파리에서 포착된 엄마 코끼리와 새끼의 감동적인 사연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마 코끼리는 다리에 입은 상처가 악화돼 바닥에 쓰러진 새끼의 주위를 맴돈다. 


함께 이동하는 코끼리 무리에서 벗어나 쓰러진 새끼를 지키는 엄마 코끼리의 모습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애달픔이 느껴진다.  


해당 사진은 짐바브웨와 보츠와나 접경 지역에 있는 마푼구베 지역에서 포착됐는데 사실 사진 속에는 부상당한 새끼 코끼리를 찾기 위한 동물 보호 단체의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최근 동물 보호 단체 TFCA는 마푼구베 지역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걸음을 잘 걷지 못하는 새끼 코끼리가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 


인사이트TFCA가 제보 받은 부상 당한 코끼리의 모습 / AWARE TRUST ZIMBABWE


이에 TFCA는 새끼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드론(무인항공기)까지 띄워 녀석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후 TFCA는 악화된 부상으로 바닥에 쓰러진 새끼 코끼리를 발견했고 그런 녀석의 곁을 지키는 엄마 코끼리의 감동적인 모습도 포착했다.


TFCA는 새끼의 다리 부상을 치료해 주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엄마 코끼리와 새끼는 다시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TFCA 관계자 리사는 "새끼 코끼리는 아마 밀렵꾼의 덫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새끼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금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밀렵꾼 단속을 철저히 해 동물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끼리를 치료하는 모습 / AWARE TRUST ZIMBABWE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