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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아가려던 '멸종 위기' 고래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까지 올라온 상처 입은 고래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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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까지 올라온 상처 입은 고래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콘월 주의 페란포스(Perranporth) 해변에 떠밀려온 향유고래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향유고래는 지난 10일 낮은 파도에 휩쓸려 페란포스 해변까지 오게 됐다.


녀석은 몸길이 12m의 어린 고래로 발견 당시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폐에 피가 차서 거칠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영국 해양 구조대 관계자 데이브 자비스(Dave Jarvis)는 "고래를 발견한 즉시 근처 구조대에 연락을 했지만 이미 기력이 쇠약해진 녀석을 구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향유고래는 미국의 소설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딕(Moby-Dick)'에 등장하는 거대 고래로 몸길이가 15∼18m, 몸무게는 수십 톤에 달한다.


최근 들어 향유고래가 마구 포획되어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고래 기름이 화장품의 원료가 되며 특히 향유고래의 장 속에서 만들어지는 '용연향'이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해당 콘월 지역에서 향유고래가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지역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