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세계 7대 명품 군함'에 선정됐다

미 군사전문지 USNI뉴스가 소개한 거북선의 전투 상상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세계 해군 역사에 기록될 7대 명품 군함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해군연구소(USNI)는 군 관계자와, 일반 독자 등 약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1500년대 말 바다에서 무적으로 군림한 거북선은 미국과 영국 등 근·현대 군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SNI는 거북선을 두고 "거북 등껍질과 비슷했으며, 속도가 빨라 기동성에서 장점을 갖췄고 적이 배 안쪽으로 침투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 앞의 용머리 모양의 연기 분출 장치는 상대의 숨을 턱 막히게 했다"고 덧붙였다.

500년도 더 지난 배에 대한 칭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USNI는 "임진왜란 당시 바다에서 싸울 때 숫자가 훨씬 많은 왜군을 무찌른 건 '거북선'의 공이 크다"면서 "당시 해전의 군사적 영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이 1812년 영국과 전쟁을 벌일 때 활약한 범선 'USS 컨스티튜션'이 최고의 군함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