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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짬밥'에 분노한 군인들은 급식 사진을 페북에 공개했다 (사진)

영국 군대의 비위생적인 급식 상태를 보면 한동안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한국 군대의 급식 상태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DailyMail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영국 군대의 비위생적인 급식 상태를 보면 한동안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한국 군대의 급식 상태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전역은 "부대가 쓰레기 급식을 배식하고 있다"는 군인들의 인증샷 때문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한국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교도소보다 못한 짬밥'이라는 글 때문에 국방부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 등 군인 급식에 대한 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군대의 급식 상태는 한국 군대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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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군인들이 직접 페이스북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쓰레기'와 다를 바 없는 급식이 담겨있다. 

 

자신을 현역 군인이라고 밝힌 페이스북 아이디 '알피(Alfie)'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급식은 영국 육군과 해군 그리고 공군의 80개 부대에 급식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급식 업체 소덱소(Sodexo)가 제공하는 것으로 매우 비위생적이고 질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피는 "토마토소스에서는 구더기, 달걀프라이에는 푸른 곰팡이가 나왔다. 또 닭고기는 덜 익어 핏물이 나왔으며 음식에서 수세미 조각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피를 비롯한 현역 군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쓰레기' 같은 군대 급식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소덱소 측은 "우리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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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덱소 관계자는 "해당 사진 속 음식들이 소덱스가 부대에 제공하는 급식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제공된 음식인지 알 수 없다"며 "만약 불만이 있다면 현장 직원에게 항의하거나 소덱소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소덱소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 누리꾼들은 영국 국회 청원 사이트에 "군대 급식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약 1만 8천명의 누리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만약 서명이 10만 명을 넘을 경우 영국 의회가 직접 나서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영국 군 당국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군인들을 협박해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을 막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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