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냥이 밥 챙겨주다 이웃 아주머니한테 혼났어요"

길고양이의 끼니를 챙겨 주다 이웃 아주머니에게 호되게 혼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길고양이의 끼니를 챙겨 주다 이웃 아주머니에게 호되게 혼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의 호소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중1 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길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는 배고픔과 싸우고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된 고양이 밥주기는 지금까지 계속됐다.

 

A씨는 집 근처 주차장에 매일 길고양이들을 위한 먹이를 준비했다. 이를 안 몇몇 길고양이들은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렇게 A씨가 끼니를 챙겨준 고양이는 11마리로 A씨는 자신의 용돈을 모아 사료를 준비해왔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여느 날과 똑같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A씨에게 한 아주머니가 다가왔다.

 

아주머니는 A씨에게 "너 때문에 여기가 고양이 소굴이 됐다"라며 "먹이주지마. 걔네들은 알아서 먹는거다"라고 호통을 치며 고양이에게 밥 주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밥을 주니 오히려 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지 않더라. 굶어 죽는 고양이가 없어졌다”라며 “어린 고양이도 먹이를 먹고 길거리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아주머니의 말에 상처를 받았음을 전했다.

 

이런 길고양이 밥주는 행위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일부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캠페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최근 강동구는 웹툰작가 강풀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3년째 길고양이 밥주기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미우캣보호협회​와 함께 관내 60개소에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한 강동구는 급식소 외에도 TNR(길고양이 중성화 프로그램)도 병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