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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볼리비아 대통령, 프로축구팀 입단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 팀에 입단한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1부 리그인 스포르트 보이스에 입단해 8월에는 경기에도 출전한다.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연합뉴스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55)이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 팀에 입단한다. 

볼리비아 신문인 ‘엘 데베르’는 16일(현지시간) “모랄레스 대통령이 1부 리그인 스포르트 보이스에 입단해 8월에는 경기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중부 산타 크루즈를 연고지로 하는 스포르트 보이스의 마리오 크로넨볼드 사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프로축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모랄레스 대통령은 공 컨트롤이나 슛이 좋은 편이고 90분을 다 뛰는 것이 아니라 20분 정도만 출전해줘도 좋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포르트 보이스는 2013-2014시즌 볼리비아 1부 리그에서 12개 구단 가운데 9위에 올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스포르트 보이스와 월급 213 달러(약 22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초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의 월급은 2844 달러(약 292만원)로 남미 지역 정상 가운데 최저액을 기록했다. 

안데스 지역 코카 재배농민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12월 대선에서 당선, 2009년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10월 3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뉴스팀